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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영배 개인전
기간| 2021.08.04 - 2021.09.26
시간| 화-금 10:00 - 18:30 주말 13:00 - 18:30
장소| 일우스페이스/서울
주소| 서울 중구 서소문동 41-3/대한항공 빌딩 1층
휴관| 월요일,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53-6502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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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김영배의 회화는 감각적으로 절제되고, 조형적으로 흐트러짐이 없다. 전체를 조율하는 감각은 섬세하고 막힘이 없이 자연스럽다. 곡선과 직선, 무채색과 유채색의 조정된 충돌, 큰 면과 작은 면의 교차 사이로 막혔던 감정선이 리듬을 타고 이내 시적(詩的)으로 흐른다. 사물과 풍경 사이로 섬세한 긴장과 완화가 맺혔다 풀어지고, 풀어졌다 다시 맺힌다. 일체의 시각적 과도함, 허세, 변덕, 넘실거림은 사전에 여과된다. 살아있는 것들이 이 리듬을 타고 조용하고 평화롭게 유영한다. 화면은 지나치지 않게 밝고 희망적인 느낌이 역력하다. 이것이 김영배의 회화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인상이다.


지난 반 세기동안 김영배의 회화에 초대받았던 것들 가운데 상당수는 그 전체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 때론 알듯하면서 모호하고 설명할 수 없으며, 때론 추상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굳이 설명을 필요로 했던 적은 없었다. 대체로 부드럽고 따듯한 색조와 형태들의 안전한 균형이, 잘 통제된 원색과 절제된 조형이 언어적인 소통의 공백을 충분히 보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세계가 말로하지 않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선과 면, 마티에르가 상조해 만드는 편안함을 통해 그렇게 할 수 있다. 김영배의 회화가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고, 추상과 초현실주의 풍을 오갔던 기록을 20세기 회화사의 어느 지점에 위치시킬 것인가는 오히려 그리 시급한 일이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영혼의 여행’에 더 가까이 다가서서 깊이 음미하는 것이다.


- 심상용. <지상(地上)의 기억과 따스한 시어(詩語)에서 온 회화> 중 발췌

(출처=일우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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