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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철성 : Decorum-존재에 대한 사유 그리고 다름의 소중함
기간| 2021.08.04 - 2021.08.15
시간| 10:00 - 19:00
장소| 팔레드서울/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통의동 6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30-770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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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고운 캔버스 천에 흰색 안료를 칠하고, 말리고, 사포질하는 행위를 반복하여 캔버스 면을 더욱 곱게 만듭니다. 캔버스 올 사이의 굴곡에서 느껴지는 음영의 차이가 최소화되고 캔버스 면은 더욱 밝아집니다. 음영의 차이에서 오는 변화가 줄어들며 나를 붙들고 있던 복잡한 생각도 사라져 갑니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거치면서 나의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았던 현상적인 것들로부터 자유를 얻고 쉼을 발견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하얀 공간에 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몇 개의 돌들을 물그림자를 동반하여 그립니다. 하얀 공간에 물그림자를 동반한 돌이 그려지면 하얀 여백은 무한한 상상의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물그림자 안에 그려진 물밑 세계는 빛에 의해 밝게 빛나는 하얀 비움의 공간과 대비됩니다. 빈 공간은 돌과 물 그림자로 인해 더 다양한 존재의 채움으로 변모합니다. 그 채움은 마음을 복잡하게 하거나 부담을 주는 채움이 아니고 자유와 평화를 주는 채움입니다.


하얀 여백에 크거나 작게 그려진 돌들은 존재에 대한 사유와 다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여백에 비해 돌이 작으면 캔버스는 더 넓은 공간을 담아내게 됩니다. 그 공간을 멀리서 바라보며 전체의 한 부분으로서의 존재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돌이 상대적으로 커지면 그 크기의 정도에 따라 보는 이의 관심은 여백에서 돌로 옮겨갑니다. 그 돌을 둘러싼 캔버스 밖의 공간에 대한 느낌은 약화됩니다. 이제는 돌로 가까이 다가가 대상의 세부에 관심을 갖게 합니다. 돌들은 비슷한 것 같지만 조금씩 다릅니다. 하나하나 소중하게 여겨지며 각자 다름을 인식하게도 합니다.


나는 캔버스 바탕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자유와 쉼을 얻습니다. 거기에 하얀 여백에 크고 작은 돌과 물그림자를 다양하게 구성해가면서 존재의 다양한 방식과 나와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생각합니다. 깨끗하고 고운 캔버스를 보며 흠이 없고 전능하신 신의 속성과 뜻을 생각합니다. 세계 속의 나의 존재를 늘 새롭게 인식하며 그 안에서 이웃에 대한 관심을 일깨웁니다. 궁극적으로 하얀 여백과 돌을 그려가면서 하나님의 사랑에서 오는 관계의 회복이 주는 평화를 바라보며 소망합니다.

2021.8

김철성

(출처=팔레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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