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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와 정소영은 누군가의 방을 보고 서로 다른 단어를 떠올렸다. 텐트 그리고 묘. 어떤 공간의 모양에서 출발한 이 단어들은 동시대의 주거 방식과 만난다. 집은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떠나야 하는 일시적인 거처라는 점에서 텐트, 개인의 삶의 영역이자 가장 사적인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묘와 교차한다. 조르주 페렉(Georges Perec)은 『공간의 종류들』에서 이렇게 묻는다. ‘방에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곳을 집이라고 여기는지, 집을 이루는 것은 무엇인지, 거처하는 장소에서 우리는 어떤 일상을 경험하는지, 이와 같은 질문에서 작업은 전개된다.’
(출처= 킵인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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