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갤러리조선은 2021년 9월 8일부터 10월5일까지 원서용(WON SeoYeoung)의 개인전 《face》를 개최한다. 원서용은 이번 개인전에서 회화와 사진의 영역에 대한 고찰과, 나아가 실재를 새로운 방식으로 직면하는 과정을 사진과 조형매체를 통해 이야기한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face는 얼굴이라는 명사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직면하다라는 동사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존재한다고 믿지만 실제로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직면하고 관찰하기를 요청한다. 원서용은 그동안 사진과 회화의 경계에서 매체별로 의미전달이 다른 각각의 본질적인 표현에 대하여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하고 사진이란 포맷 안에서 주관적 해석을 유도하여 사진매체의 영역을 넓히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갤러리조선에서는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은,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여 표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소매체를 활용하여 실재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직면하는 경험과 관찰의 이야기를 끌어낸다. 이번 전시는 특히 사진의 매체적 특성이나 표현의 영역을 확장하는 작업과 촬영에 사용되는 소재들이 직접 입체작품으로 전환이 되어 설치를 꾸밈으로써, 다양한 시점에서 관찰하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였다. 2. 작가노트 우리는 존재한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 볼 수 없는 존재에 대하여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현상을 경험하고 자신도 모르게 확실하지 않은 그러한 것들의 존재를 인정하곤 한다. 볼 수 없는 존재들은 다양한 경로로 전달되어지고, 확신과 믿음이 없더라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 익숙하게 경험하게 된다. 그러한 경험들의 축적으로 실재의 유무를 떠나 이미 존재로 인식이 되고 초자연적인 현상의 목격이 믿음이나 바램, 이야기 등 발전이 되며, 하나의 사회구성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작가는 이야기들의 실재적 증명이 아니고, 그것의 긍정과 부정의 영향도 아닌 보이지 않는 것들의 존재를 어떻게 인식을 하고 있는지 우리 주변에 흔한 석고상이란 소재를 활용하여 전시를 꾸몄다. 단 한 번도 직면 해본 적이 없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관객들의 눈앞에서 보고 있음에도 어떤 특별한 감동이나 감정이 느껴지지 않고, 눈부신 조명으로 디테일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실루엣의 형태를 통해서 신들의 이름을 알게 된다. 우리는 경험으로 신들의 이름과 얼굴을 알고 있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의심하는 합리적 추리의 모순이 겹치기 된다. 허구라고 인식은 하고 있지만 다양한 이야기로 전달이 되어 우리 사회에 관념이나 믿음으로 자리 잡혀 있고, 전시공간 안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는 인식의 모순이나 판단의 오류들이 충돌하여 어떠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를 조형과 사진매체로 만들어 보여준다. (출처 = 갤러리조선)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