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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명우 : RELFLECTION
기간| 2021.08.18 - 2021.09.05
시간| 10:30 - 18:00
장소| 갤러리밈/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 178-2
휴관|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33-887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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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Abstract reflection 05
    2021(출처=갤러리밈) 디지털 프린트 60 X 90 cm

  • Abstract reflection 05
    2021(출처=갤러리밈) 디지털 프린트 60 X 90 cm

  • Abstract reflection 05
    2021(출처=갤러리밈) 디지털 프린트 60 X 90 cm
  • 			작가노트 1.
    
    오늘날 기술 사회 속 정보와 이미지의 수용은 디지털 매체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디지털 매체는 그 출현에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발달하고 있으며 그 발달되는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다.
    
    매체 발달로 인하여 현대인들은 생활 전반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그 중 교통 수단과 통신의 발달은 오늘날 문화의 환경과 사고방식의 다양성은 물론 소통의 방식까지 확장하고 있다. 수 많은 디지털 기기들로 인하여 새로운 문화들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스펙터클한 사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전자장비들은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문화를 생산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모두 소비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새로운 매체들은 계속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그것들의 발전속도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사회적 공간은 디지털 매체로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이러한 공간에 현재 이미지의 무분별한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괴츠의 말을 따르면 현대인들에게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였다. 이미지의 현존성과 진위에 대한 것 보다 맹목적인 수용을 강요하며 나아가 가상의 정보와 이미지는 스스로 존재성 마저 얻게 된다.
    
    또한 비릴리오는 그의 질주학에서 현대인들의 속도에 대한 광기 어린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디지털 매체의 발달은 점점 가속화 되고 그로 인한 도정성의 상실은 재편된 이미지와 편협한 시각 체계를 강요한다. 이렇듯 매체 발달의 가속화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다양한 문제양상들을 야기시키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비롯한 컴퓨터와 전자매체들은 프레임안에서 수많은 이미지와 정보를 생성해내고 있다.
    
    플루서가 말하는 유희하는 인간들은 뛰어난 이미지 생산자 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들은 다른 의미에서 유희하는 인간으로서 이미지를 생산해내고 있으며 매체의 바다 속에서 상호복재마저 서슴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진위 판단 보다는 비가시적 이미지들을 가시화 시키는 것에 치중되어 있고 시각 기계들을 적극 활용하여 왜곡된 정보와 이미지를 생산하고 전달하며 소비시키도록 강요한다. 매체를 통해 생성 및 소비되고 있는 수많은 이미지들은 첨단 디지털 기기들로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소비 할 수 있는 환경마저 너무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속도에 대한 욕망은 가속화로 인하여 실현되었고 그에 멈추지 못하고 보다 더 빠른 속도의 추구는 탈영토화를 불러왔으며 이로 인한 문제점들은 비릴리오가 말하듯 자연 공간 자체마저 소멸 시키고 있다. 이렇듯 가속화로 인한 문제양상들은 우리들에게 맹목적 수용과 감각의 획일화를 강요한다.
    
    
    나의 작업의 문제의식은 이것에서 출발한다. 오늘날 정보와 이미지를 수용하는 것은 대체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대량의 정보와 이미지를 빠르게 접할 수 있고, 생산과 소비를 손쉽게 해낼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지만 이것은 비릴리오가 비판하듯이 왜곡된 정보와 거짓 이미지를 함께 가지고 있다. 다양한 사건과 사고의 뉴스에서 우리는 조작된 것은 아닌지 의심할 정도로 허위가 많아지게 되었으며 모 은행의 광고에서는 현존하지 않는 가상의 모델이 출현하여 가짜라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VR로 이루어지는 실시간 양방향 통신에서는 만화주인공의 스킨을 뒤집어 쓴 채 가상의 공간에서 스스로 그 캐릭터처럼 행동하며 또다른 정체성을 갖기도 한다. 흑과 백으로 명백하게 나뉘어 있는 것 마저도 이제는 인위적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비현실적인 것 마저도 실현 가능하도록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 시각의증가가 이루어졌지만 그와 동일하게 편협한 시선의 증가도 이루어졌다. 이러한 인공 감각의 출현은 불완전한 것으로서 모두 기계의 눈이 만들어내고 있으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부분 이러한 눈을 통해 보고 판단하며 감각을 통제 당한다.
    
    
    오늘날 디지털로 생산되는 이미지들은 빛과 색을 코드화 하여 재생산되고 있다. 인공적인 감각은 이러한 이미지들로 생성되고 있으며 인위적인 행위를 통해 이러한 빛의 이미지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초고휘도 반사테이프를 활용하여 단순하면서 추상적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를 제작하였고 반사되어 보여지는 빛 이미지들은 인공적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자 하였다.
    
    이러한 이미지들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플루서의 ‘해석을 위한 공간’을 재현하고자 일차적 스캐닝만 할 수 있도록 내용의 제한을 두고 감각적으로만 볼 수 있도록 유도 하였다. 있는 그대로의 이미지에 예술의 추상성을 더해 다른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 또한 매체를 통해 생산되고 소비되어지는 아이러니 또한 내포하고 있다.
    
    이렇듯 나의 작업은 빠르게 발달되는 매체를 통해 우리가 수용하는 것들의 문제점과 사고 환경의 변화에 대해 관객들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전하고자 한다.
    
    (출처=갤러리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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