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작품에 등장하는 부드럽고 연약한 꽃잎과 단단한 뼈는 쉽게 상처받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강해지기도 하는 우리의 마음을 연상하게 합니다.

우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유한한 것들에게 마음을 내주지 않으려는 사람들 또는 자신의 모습을 이따금 발견하곤 합니다. 곁을 떠나갔던 크고 작은 존재들에 대한 기억이 마음에 남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품 속 인물들은 잔잔한 슬픔과 공허를 담은 채 우리에게 사유를 권합니다. 그들의 시선 속에서 홀로 맞은 한 밤의 고요하고도 편안한 고독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잔잔한 고독 속에서 느껴지는 강인함이 따스한 위로의 의미로 다가갈지 시린 기억을 불러일으킬지 알 수 없지만 끝내는 남겨진 마음을 지지하는 따스함이 당신의 마음에도 닿기를 바랍니다. 

어딘가 서늘하지만 따뜻한 위로로 다가오는 산호 작가님의 꽃잎과 뼈 (PETALS & BONES) 전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출처=로그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