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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늘 존재했지만 쳐다보지 않았고 관심조차 가져보지 않았던 길가의 풀들 그리고 벌레들… 팬데믹에 빼앗기고 잃어버린 우리의 2020년, 2021년 계절의 순환 속에서 그들은 봄,여름,가을,겨울동안 치열하게 자신의 생명을 지켰다.
작가의 시선은 늘 주목받는 꽃과 나비가 아닌 눈에 띄지 않지만 그 생명력만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빛내는 풀들과 벌레들에 머문다.
갤러리 에이블이 개관을 기념하며, 성민우작가의 오이코스를 통해 새로운 해를 다시 시작하는 관람객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에 존재했던 풀, 그 생명력이 다시 새롭게 한 해를 살아갈 우리에게도 깃들길 바라며
2022년, 우리들의 한 해 비긴 어게인.
(출처 = 갤러리 에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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