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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신경철 : In The Distance
기간| 2023.03.02 - 2023.04.22
시간| 10:00 - 18:00
장소| 리안갤러리/대구
주소| 대구 중구 이천로 188-1
휴관| 일요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3-424-220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신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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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리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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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리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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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리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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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리안갤러리)
  • 			"나의 작업의 방향이 이미지의 재현이라는 것에 있지 않기 때문에 또 다른 회화의 가능성을 찾아간다. .... 붓질이 지나가고 난 후의 그 무수한 작은 틈새를 전혀 다른 이질적인 연필의 검은 선들로 그려나가는 과정을 통해 나조차도 예측하지 못하는 새로운 회화로 나아간다"
    
     
    
    리안갤러리 대구는 오는 2023년 3월 2일부터 4월 22일까지 기억 속의 풍경을 독창적인 기법으로 구현해온 작가 신경철의 개인전 «In the distance»를 개최한다. 리안갤러리에서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신경철 작가의 이번 전시는 최신작을 포함하여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의 이미지를 흐릿하고 아른거리는 표현 기법으로 나타내 풍경화보다 풍경성을 화폭에 담아온 신경철은 그만의 독특한 방법론을 통해 구상과 추상, 재현적 회화와 비재현적 회화에 대한 방법론적 실험을 강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 부제 `In the distance’는 이질적인 풍경성에 주안점을 둔 작가의 변화에 근거하였다. 이번 신작은 불규칙적으로 혼재하고 있는 숲이나 자유분방한 식물 군락의 다양한 모습을 근경보다 더욱 가까운 시선에서 포착하여 확대된 사물의 파편에 주목한 결과이다. 작가는 이미지가 빛을 통해 반사되어 시야에서 여러 방식으로 보이는 것을 캔버스에 담기 위해 흐릿하던 원경의 크고 작은 나무나 풀들 대신 보다 또렷하고 좀 더 가까이 보이는 꽃과 식물들을 그려냈다. 또한 시각적으로 좀 더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고 사물 본연의 형태들이 만들어낸 선과 면에 집중하여 더욱 전면적이고 집중된 회화적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
    
    
    일반적인 풍경화는 재현을 목적으로 장소 특정적이면서 공간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윤곽선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데 반해 신경철의 작품은 단색으로 배경색을 제한하고 윤곽 경계를 연필로 그려가는 또 다른 작업 과정으로 이미지를 파편화하여 새로운 회화를 만들어낸다. 작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천착해왔던 연필 드로잉 작업은 10여 년간 작업을 이어온 작가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자연스레 자리 잡았다. 단색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 가장자리를 연필 선으로 추적하듯 그려가는 과정을 거친 작업은 그려진 대상과 대상의 윤곽선, 그리고 배경이 하나의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과정이 된다.
    
    
    작가가 선택한 풍경은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의 한 단면이다. 이는 인간이라면 근원적으로 자연을 애호하고 지향하는 성향에서 착안한 소재다. 신경철의 작업에서 단색으로 칠해진 바탕색은 기존 풍경화의 재현적이고 원근법적인 시선들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위해 실버, 브론즈, 오렌지 등 풍경과는 생경한 색채를 선택한다. 이는 작가가 지금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잡지나 패션, 거리의 간판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반영한 것이다. 마지막 형상에 연필 드로잉을 삭제한 작업도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할 만하다. 작업 과정에서 더욱 파편화된 이미지를 선별하고 연필 드로잉을 배제할 것을 감안해 즉흥적인 붓 터치를 추가하여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지도록 계획한 것이다.
    
    
    신경철의 작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상과 풍경 이미지를 그려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화면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된 풍경성은 이미지와 경계, 그리고 그 속에 숨은 작가의 의도까지 엮은 새롭게 직조된 하나의 회화로 완성된다. 전시 제목이 주지하듯, 화가와 관객이 자리한 거리에 따라 다층적으로 지각되는 작업은 전통 회화의 숙제이자 난제이기도 한 재현이라는 개념에 대한 작가만의 고유한 접근을 엿볼 수 있다. 작가가 스스로 고찰할 수 있는 장치로써 만들어낸 회화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재현과 회화의 의미를 사유해볼 수 있기를 권유한다.
    
    (출처 = 리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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