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최강혁, 손상락 : SURFACE
기간| 2023.03.17 - 2023.05.13
시간| 11:00 - 19:00
장소| 파운드리 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7-24
휴관| 월, 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95-022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최강혁, 손상락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파운드리서울)
  • 			바이파운드리는 2023년 3월 17일부터 5월 13일까지 최강혁, 손상락 2인전 《SURFAC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실험적 형식과 독창적 미감으로 주목받았던 바이파운드리 개관전《REPEAT》에 이은 작가들의 두 번째 전시이다. 최강혁과 손상락은 에어백, 나일론, 폴리에스터, 공업용 경첩 같은 인공적인 소재의 심미적 가능성 직관하고, 실험과 조율의 과정을 통해 전면에 이끌내어 아름다움이 극대화되는 균형점을 찾아내는 작업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SURFACE》에서 두 작가는 각자의 재료와 매체 탐구를 심화하여 새로운 “표면”을 드러내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최강혁은 빈티지 낙하산의 기하학적 패턴과 표면을 에어백 원단과 전사(pressing) 기법으로 재해석하여 대량생산품의 심미성을 재조명하는 5점의 텍스타일 작품을, 손상락은 공업용 경첩을 가공하고 해체하여 만든 다양한 유닛으로 더욱 정밀하고 유연해진 4점의 조각 작품을 발표한다. 
    
     
    
    최강혁은 에어백 원단을 재료로 하여 대량생산품의 고유한 심미성에 주목하는 텍스타일 작품을 만든다. 작가는 기능성을 충족시키면서도 대량 생산에 용이하게 고안된 사물의 구조와 패턴을 본래의 기능적 맥락에서 분리하고 이를 그래픽적, 조형적 관점에서 재검토한다. 이번 전시에서 최강혁은 빈티지 낙하산을 모티브로 한 <Vent> 시리즈를 발표한다. 시리즈는 이베이에서 수집한 낙하산을 에어백 원단으로 본 따고 이어 붙인 다음 원단 가공에 자주 쓰이는 전사 기법을 더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수집한 낙하산들은 속도와 방향 조절을 위해 중앙에 뚫린 기공(vent)을 중심으로 아래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반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작가는 여기에서 방사형 패턴을 추출하고 재배치하여 평면을 구성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작가는 기능적 필요에 의해 낙하산에 부여된 대칭적인 균형 상태를 해체하고, 기하학적 아름다움이 극대화되는 새로운 균형점을 드러낸다. 다음으로 작가는 원단 가공에 사용되는, 분산 염료가 입혀진 특수 필름을 에어백 원단에 여러 차례 전사한다. 이때 작가는 필름에 가하는 열의 온도를 달리하여 검은색, 짙은 푸른색, 붉은색의 다양한 색깔로 원단을 염색하기도 하고, 필름을 일부러 구겼다 펴거나 작은 조각을 겹쳐 올려 평평한 나일론 표면에 주름이나 굴곡을 덧입히기도 한다. 이는 오랜 시간을 거쳐 색이 바래고 오염된 산업적, 공업적 사물의 표면이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낭만적 감성에 대한 작가의 재해석이자 대량생산물에 대한 경외감의 표현이다. 
    
     
    
    손상락은 공업용 경첩과 나사, 스프링과 같은 기계 부품들을 가지고 생기 넘치는 조각을 만든다. 이들은 본래 기능적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결합되는 유닛들이지만, 작가는 이들을 해체하여 관찰하고 재결합함으로써 미적인 사물로 재탄생시킨다. 이 중에서도 공업용 경첩은 작가가 사용하는 핵심적인 유닛이다. 작가는 경첩을 맞대고 쌓아보며 이들이 서로를 지탱해줄 수 있는 균형점을 찾고, 이를 중심으로 부품을 하나씩 엮어내고 쌓아 올리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한다. 작가의 관찰과 수행, 피드백과 수정의 노동집약적인 과정을 통해 고정된 주형에서 같은 크기와 형태로 찍혀 나온 대량생산품들은 고유한 형태와 동세를 가진 동물 형태로 재탄생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경첩을 더 작은 부품으로 해체하거나 변형함으로써 유닛의 다양화를 모색했다. 표면을 “사물의 내부적 구조가 외부로 드러나 보이는 것”으로 해석하는 작가에게 보다 복잡한 구조의 재현을 가능하게 하는 기법적 발전은  자연스럽게 세밀한 표면의 표현으로 이어진다. 자연에서 발견되는 매끄럽고 완만한 유선형, 쭈뼛 선 털이나 빼곡한 가시로 덮인 외피가 정교하게 재현된 조각의 표면은 생기가 완전히 배제된 차갑고 인공적인 스테인리스의 물성과 대조를 이루면서도 손상락의 조각에 생동감을 더하고, 작가의 부단한 실험을 통해 더욱 확장될 재료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  
    
    (출처 = 파운드리서울)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