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신보라 개인전 < Soul;scape >
기간| 2021.01.12 - 2021.01.18
시간| 월-금: 10:00 - 18:00 토-일: 12:00 - 18:00
장소| 갤러리 너트/서울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56-6
휴관| 전시 준비 기간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98-533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신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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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Untitled
    Oil and Acrylic on Canvas 53.0x40.9cm 2019

  • Untitled
    Oil and Acrylic on Canvas 65.1x53.0cm 2019

  • Untitled
    Oil and Acrylic on Canvas 65.1x53.0cm 2019

  • Untitled
    Oil and Acrylic on Canvas 65.1x53.0cm 2019
  • 			연과 영혼의 신비로운 교감의 장소 혹은 감각의 풍경에 대하여
    
     
    
    신보라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미묘한 색채들과 이와 관련된 반투명한 색 면, 그리고 자유로운 붓 터치들이 만들 어내는 조화로운 추상적 회화들을 만나게 된다. 작품 명제들을 보면 작가는 아마도 깊은 수심의 물속에서, 붉은 태 양이 지는 하늘에서 그리고 새벽녘이나 짙은 안개 낀 저녁 등과 같은 특정한 장소와 시간에 느끼게 되었던 대자연 에 대한 특별한 감각들을 작업으로 가져오게 되었던 것 같다. 시각예술을 해오고 있는 작가에게 있어 대자연은 잠자고 있었던 감각을 깨우도록 만드는 촉매제이자 안내자와 같은 존재였던 것 같다. 작가는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 혹은 자신의 내면에 있었음에도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자연을 바라보게 되면서 비로소 발견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작가가 이번 전시의 작업들에 대해 '자연의 풍경'이 아니라 '영혼의 풍경'이라는 전시주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가는 아마도 자연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시각적으로 혹은 물리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던 영혼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자연이라는 외부세계를 바라보는 행위가 오히려 내면세계를 발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는 말이다. 작가는 분명 자연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눈으로 바라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자연을 감각하고자 하는 가운데 그것에 다가섰을 것이다. 자연과 영혼이 마주하는 순간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작업에는 자연과 영혼이 교감하는 감각의 덩어리들이 흔적으로 화면에 묻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즉 그의 작업에서 절반은 자연의 흔적이며 동시에 절반은 영혼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업 가운데 감각의 덩어리는 물론 물질로 남겨져 있지만 그 곳에는 영혼의 신비한 기운도 함께 어우러져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감각적 흔적으로 남겨져 있는 자유로운 붓 터치의 움직임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보라 작가는 자연을 바라보고, 자연을 감각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발견하게 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감각하는 자신의 영혼, 혹은 자연에 깃들어 있는 영적인 신비로움을 발견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온전히 감각이라는 지점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작가는 감각 자체에 몰입하는 순간들을 화면 위에 옮겨 놓고자 하였을 것이다. 그렇기에 신보라 작가의 작업은 이와 같은 감각의 순간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그 감각의 순간이 있을 수 있도록 하였던 자연 그리고 영혼의 신비로운 교감이 있었던 장소로서 영혼의 풍경이 되어 이제 관객에게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미술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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