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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문인사 기획전 6: 여기에서 나는 산다
기간| 2021.01.28 - 2021.03.27
시간| 화 - 토:10:00~18:00
장소| 성북예술창작터/서울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1가 74-1
휴관| 일요일,월요일,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2038-9989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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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문인사 기획전 6 김훈 《여기에서 나는 산다》에 관하여

성북문화재단에서는 성북을 기반으로 활동한 문인 중, 당대의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인물을 매년 한 명씩 조명해보는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기획전시인 [문인사 기획전]을 진행해왔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이한 이번 [문인사 기획전]에서는 객관적인 언어와 정확한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하는 작가 김훈과 함께한다.

전시명인 《여기에서 나는 산다》는 『흑산』(2011) 작가의 말에서 발췌했다. ‘인간의 고통과 슬픔, 소망에 대해 말하기’를 시도하며 ‘말이나 글로써 설명할 수 없는 그 멀고도 확실한 세계를 향해 피 흘리며 나아간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또 괴로워’하는 작가는 초월적 공간으로서의 낙원이 아닌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오늘을 산다’.¹

피할 수 없는 현실을 외면하지도, 우회하지도 않고 정면으로 바라보고 ‘눈이 아프도록 세상을 들여다본’²  김훈의 문장들을 단초로 문인사 기획전 6 김훈 《여기에서 나는 산다》에서는 재난적 상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를 견디고 살아내는 사람들과 시대의 풍경을 담아내고자 했다.

먼저 <아카이브>에서는 김훈의 문학적 세계와 그가 통과한 시간을 살펴보며 그의 언어로 묘사된, 그리고 여전히 투쟁의 대상이 되는 시대의 장면들을 다룬다. 인터뷰, 기사, 발표한 문학작품과 관련된 자료를 토대로 구성했으며 웹을 통해 먼저 소개된다.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인간(군상), 노동, 시간성, 타자, 그리고 낙원”을 키워드로 높낮이, 질감, 온도가 다른 다양한 작품을 통해 왜곡하지 않고 현실을 마주하는 시선이 가 닿은 ‘여기’에 관하여 말한다. 이를 통해 시대를 읽는 문학의 눈, 그리고 말과 글 너머의 풍경을 그리는 미술의 언어로 한 시대를 그려보고자 한다.

우리는 끌어안지도, 버리지도 못할 세상과 관계하며 매일을 산다. 한 뼘만큼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를 들여다보며 이해하려고 할 때, 재난과도 같은 시대의 풍경은 ‘우리’의 연대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말하기와 행동하기를 멈추지 않으며, 여기에서 나는 산다.


안성은(성북구립미술관성북예술창작터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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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나는 말이나 글로써 정의를 다투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 나는 다만 인간의 고통과 슬픔과 소망에 대하여 말하려 한다. 나는, 겨우, 조금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말이나 글로써 설명할 수 없는 그 멀고도 확실한 세계를 향해 피 흘리며 나아간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또 괴로워한다. 나는 여기에서 산다.”
- 『흑산』, 작가의 말, (학고재, 2011)
²『내 젊은 날의 숲』, 작가의 말, (문학동네, 2010) ,pp.34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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