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서휘 개인전
기간| 2021.04.14 - 2021.04.18
시간| 10:30 - 17:30 월, 화 휴관
장소| CICA미술관/경기
주소| 경기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1556
휴관| 월요일,화요일 ,전시 전후, 철수 및 설치 기간
관람료| 성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전화번호| 031-988-636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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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동백은 이상이 되어
    2021
  • 			이 작업은 관계에 오는 무력함으로 인해 불안과 고독에 직면한 인물로부터 시작합니다. 인물은 절망합니다. 무엇을참고 얼마나 견뎌야 할지도 모를 곳에서 도망가면 도태되고 머무르면 반병신이 되어버리는 곳에서 무얼 어찌해야 할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 합니다. 어떤 날은 숨쉬기가 힘겹고, 어떤 날은 끊임없이 욕지기가 올라왔으며, 어떤 날은 마냥 견딜만해 졌다가, 어떤 날은 숨어버리고 싶어 집니다. 숨어버리고 싶은데 숨을 곳을 모르던 때, 죽음 같기도 하고 탄생 같기도 한 동백꽃이 낙화하는 걸 보게 됩니다. 동백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새벽에 새하얀 눈을 맞으며 정체되어갑니다. 이승의 태양빛도 저승의 그림자도 없는 새벽의 차가운 공기가 열 오르던 신체를 무디게 만들어 줍니다. 인물은 그제야 숨통이 트입니다. 그 공간에는 평안만이 존재합니다. 인물은 그곳에 서야 안온히 정체합니다. 인물은 가만히 부유합니다. 미우면 미운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감정속을 가만히 부유합니다. 다시 또 인물은 절망의 근원에 대해 생각합니다. 인물을 좌절하게 했던 기억에 대해 생각합니다. 과거 기억의 파편과 감정의 장면이 가진 이야기가 계속 머릿속을 떠돌아 되새기고 또 되새깁니다. 기억 속 인물은 좌절하다가 동경하다가 그리워하다가 사랑하다가 미워하다가 그리고 알 수 없어집니다. 정체되어버린 시간속에서 부유하는 사이 과거는 이미 머릿속에서 기억과 감정으로 뒤섞여버렸습니다. 현실인지 허상인지조차 불명확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은 복잡미묘한 감정들과 인물만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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